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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카와 공원에는 이마이 료스케 씨의 '청년의 초상'이 있습니다.
작품 설명
인간이 지닌 마음속 갈등과 연약함에 대해 생각하며 제작했습니다. 커다란 돌덩이 하나에서 2개의 인물상을 조각하여, 같은 인물의 다른 측면을 표현했습니다. 한쪽은 당당히 살아가는 굳센 마음을 지닌 조각이고, 다른 한쪽은 나태하고 연약하여 앞으로 나아갈 힘이 없는 조각입니다. 한 인간 속에 소용돌이 치는 감정과 자존감, 자신을 부정하는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저 자신도 이 시대를 살며 조각이라는 표현을 얻어 전진해 나가려 하지만, 나태함과 교활함 같은 인간적인 연약함을 함께 가지고 있다고 느낍니다. 많은 사람들 중에 한 사람의 예로서 저 자신의 모습을 모델로 삼아 제작했습니다. 또한 소재로 사용한 검은 대리석이 지난 모양과 질감이 매우 독특하고 재미있어서, 가능한 한 덩어리의 느낌을 남기면서 연마하여 작품에 다양한 표정을 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리는 덩어리 속에 매몰되어 있는데, 하나의 인간이라는 것을 표현함과 동시에, 땅에 다리가 붙어 있는지, 걷고 있는 건지 알 수 없는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의 애매함을 표현했습니다.
아라카와지역
아라카와 2-2-3
5분
Updated: February 29,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