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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학습 센터에는 다이라 미쓰코 씨의 'Pietà'가 있습니다.
작품 설명
파란 짐승 한 마리가 하얀 천을 손에 들고 웅크리고 있습니다. 얼굴을 가까이 가져가 그곳에 남은 냄새를 확인하고 있는 듯합니다. 대체 언제부터 이곳에 앉아,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요.
'Pietà'는 "동정", "자애"를 의미합니다. 십자가에서 내려진 그리스도를 안은 성모 마리아를 나타내는 말이기도 합니다. 성서 속에서 그리스도는 구세주였지만, 마리아에게는 한 사람의 소중한 자식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존재를 잃은 깊고 깊은 슬픔과 하염없이 넘쳐나는 자애. 비록 바로 털고 일어날 수는 없지만 그저 애도하고 함께 지냈던 기억을 반추하는 모습을 조용히 표현하고 싶어서 이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모델은 작자와 함께 사는 늙은 개입니다.
성서 내용을 모르시는 분도 푸른 속눈썹에 숨겨진 눈동자를 들여다보며 자유롭게 이야기를 상상해보시기 바랍니다.
슬픔에 잠긴 마음에 살며시 다가설 수 있는 작품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아라카와지역
아라카와 3-49-1
5분
Updated: February 29, 2024